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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9일 포시즌스호텔 서울. 알파고가 24수 만에 의외의 수를 뒀다.
알파고는 첫 수부터 뜸을 들이다 1분30초 만에 좌상귀 화점에 돌을 놓았다. 이세돌은 다음 수로 우하귀에 역시 소목을 택했고 알파고는 4번째 수를 좌하귀 화점을 차지하면서 양 화점 포석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알파고가 첫 수를 화점에 놓을 것이라는 건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한 대로다. 알파고가 중국 판후이 2단과 벌인 공개 대국에서 다섯 번 모두 첫수를 화점에 둔 바 있기 때문.
이어지는 대국에서 알파고가 두는 의외의 수에 이세돌 9단은 다소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 해설위원은 "알파고가 인간처럼 두기 시작했다"며 "상황이 의외로 전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공지능 알파고에 대해 "수 읽기가 안되는 부분을 어떻게 판단해서 두느냐가 관건"이라며 "첫번째 싸움에서 알파고가 밀리지 않았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반의 알파고가 현대 바둑에서 화점을 활용할 때 승률이 높다는 통계에 기반해서 첫 수를 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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