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의 증가와 환경호르몬의 증가 등의 원인으로 성조숙증 진단을 받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자 아이의 성조숙증 발병률이 남자 아이에 비해 10배 이상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처럼 성조숙증이 여자 어린이에게 유독 많이 발생하는 것은 비만과 스트레스, 환경변화와 과도한 성호르몬 분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여자의 뇌가 환경의 자극적 노출에 더욱 민감하며, 체지방이 많을수록 여성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기 때문.

이렇게 급증한 소아 성조숙증을 지속적으로 치료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약에 의한 치료효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성조숙증으로 진단된 여자 어린이의 호르몬 수치를 개선시킨 사례를 논문 발표하여 입증한 바 있다.


직접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여아에서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길항제 등의 주사치료 없이 한약 치료 후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생긴 사례를 논문으로 보고하였는데, 실제 치료 후 황체형성호르몬과 여포자극호르몬, 에스트로겐 수치를 재측정한 결과 이들의 수치가 모두 정상수치로 감소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학위과정에 있을 때 한약의 치료기전과 주요 타겟이 되는 치료 목표 및 유효 성분 등에 대해 입체적으로 연구를 하며, 한약의 오묘한 효과를 더욱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방법을 배운바 있는데, 실제 임상에서도 매우 유효하게 적용할 수 있었다.


한편 한의학에서는 성조숙증의 원인을 음양 기혈의 부조화로 보고 환자의 세밀한 진맥을 통해 기혈이 조화를 되찾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여아는 한의학에서는 7세경에 이르면 천계라는 기운이 도달하고, 임신을 관장하는 임맥이 통하게 되는데 이작용이 너무 빨리 나타나면 성조숙을 유발하기에 이를 조절하는 균형잡힌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한의학적 원리에 따른 진맥과 진찰과 더불어 성호르몬 수치를 알아보는 혈액검사와 아이의 신체나이 및 골연령 그리고 성장판 검사 등을 토대로 현재 아이의 성장상태와 성적 발달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성조숙증 치료 여부를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춘기 증상 없이 단순히 가슴 크기만 커졌거나 때로는 어린 나이에도 음모의 발생과 질출혈이 일어난 뒤 몇 년 동안 증상이 없다가 사춘기 연령에 가서 정상적인 월경을 시작하는 수도 있기 때문으로 정확한 신체 검진으로 아이의 발달 상태를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적절한 한방치료와 함께 운동과 식이요법 관리 그리고 스트레스 방어력을 높이는 등 생활습관 관리가 이어진다면 성조숙증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무엇보다 여자아이는 신체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 남자 아이에 비해 증상 확인이 비교적 쉬운 만큼 평소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성조숙증이 의심되면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제공=수원 아이조아한의원, 제공=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