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범 기자


"인공지능(AI)은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지, 해를 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대표는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바이오 및 뇌공학과 석학 초청강연'에서 "유전자 분석이나 엔터테인먼트, 기후, 질병, 에너지, 거시경제까지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인공지능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정상급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2차례 연속 승리하며 허사비스는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한편에서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가 확산된다.

허사비스 대표는 "사람 수준의 범용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은 수십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알파고끼리 수백만번의 가상 대결을 통해 실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허사비스 대표는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알파고는 기본적으로 한가지 일 바둑밖에 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대결에서 이 9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진심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