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3국에서 판후이(樊麾) 2단이 규칙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그는 지난 9일과 10일 열린 대국에서도 심사위원을 맡았다.


판후이 2단은 1996년 중국에서 프로 입문, 2000년 프랑스로 건너가 유럽에서 활동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유럽 바둑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판후이 2단은 이세돌 9단에 앞서 알파고와 대결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5전 5패했다.


판후이 2단은 당시 "바둑을 두는 동안 상대가 컴퓨터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며 "컴퓨터는 사람이라면 절대 두지 않을 엉뚱한 수(手)를 두는 경우가 있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알파고는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가 초반에 어렵지 않은 정석(定石)에서 나쁜 수를 둬 내가 유리한 상황이 됐다. 그런데 중간에 내가 실수하자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겼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