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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SA 판매 첫날인 지난 14일 ISA 가입자 수는 총 32만2990명, 금액은 1095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탁형ISA 가입자는 32만2113명, 가입금액은 1077억원이며 이 가운데 은행이 802억원(74.5%)을 기록했다. 일임형ISA 판매를 시작한 증권사 13곳은 고객 877명, 18억원 유치에 그쳤다.
은행이 ISA 유치에 선방한 이유는 고객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전국 지점수는 7300여곳이며 증권사는 1200곳에 불과하다. 보험사에서 유일하게 신탁형을 출시한 미래에셋생명의 ISA가입자는 56명, 금액은 5000만원에 그쳤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ISA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을 받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던 것이 실제 가입으로 대거 이어졌다"며 "앞으로 영업점을 직접 찾아 ISA에 가입하는 고객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4월 일임형 ISA 판매 가속화
다음달부터는 증권사가 일임형 ISA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도 같은달 일임형 ISA를 출시할 예정이나 포트폴리오 구성이 까다로운 데다 전문인력도 부족해 일임형 ISA 시장 선점은 어려워 보인다.
일임형 ISA는 환매조건부채권(RP),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 기존 증권사가 취급하면서 수익을 낸 주력상품으로 구성된다. 신탁형과 달리 증권사가 알아서 편입상품을 고르고 비중을 관리하기 때문에 투자회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최근 투자전략은 글로벌 자산분배를 고려한 투자로 글로벌 펀드, 채권투자 노하우가 많은 증권사에 일임형 ISA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SA 판매 초기에는 고객이 직접 투자상품을 정하고 안전하게 투자하는 신탁형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임형 ISA에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보여 투자 노하우가 많은 금융투자회사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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