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허위기재 논란으로 광주 서갑 공천이 취소된 국민의당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위원장이 21일 "공천 번복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의배심원제 경선에서 시민배심원단의 평가와 여론조사 모두 1위를 기록해 최종 국민의당 후보로 선택됐다"며 "어떤 소명의 과정도 없이 광주시민의 선택을 뒤엎었다.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률 효력 가처분신청 등 모든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됐던 경선 세부 규칙의 '정치 신인'에 대한 해석도 지적했다. '선거구가 포함된 시·도의 정당 지역위원장'이라는 조항은 '국민의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과거 경쟁 당에 대한 적용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한나라당의 '당협위원장' 이력은 명칭과 기능이 '지역위원장'과는 달라 정치 신인 제외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전 위원장은 "2008년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당연직으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관행적으로 2개월간 지역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이라며 "스스로 인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이날 "광주 서갑의 정용화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부위원장의 공천을 취소하고, 차점자인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광주 서갑 경선에서 숙의배심원단 투표(70%)와 여론조사(30%) 합산 결과 정 후보가 41.3%의 지지를 받아 송 후보(38.6%)와 이건태(20.0%) 예비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20일 송 후보 측이 "정 후보는 2008년 한나라당 서갑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 신인에 해당하지 않는 데도 신인 가산점 20%를 받았다"며 반발했다.
국민의당 광주 서갑 공천을 받고 번복, 탈락된 정용화 전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 위원장이 21일 오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