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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출국자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카드이용금액은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출국자수는 전년보다 20.1%나 증가했지만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은 오히려 8.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지난해(15.7%) 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이용금액 증가율 하락은 원·달러 환율상승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1132원으로 2014년(1053원) 대비 7.4% 상승한 반면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은 7.0%포인트 감소해 원·달러 환율 상승폭과 비슷한 규모의 등락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그만큼 부담이 늘어 소비가 줄어든다는 해석이다.

또 과거와 달리 중저가 상품이 확대되며 해외카드 이용금액 증가율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 항공사 등이 대표적이며 실제로 숙박시설 결제규모가 8.6% 감소했고, 여행사 및 열차표 구매는 13.3%, 항공사는 19.4%나 줄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여객운임 하락과 중저가 여행시설 이용 확대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카드 결제금액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