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열릴 예정인 호텔롯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직 재선임의 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의 호텔롯데 등기이사직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


재선임이 이번 주총에서 상정되지 않으면 신 총괄회장은 1973년 호텔롯데 창립 이래 43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앞서 롯데제과도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 안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롯데제과 측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재선임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 측은 공식적으로 등기이사직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롯데제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과 같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이 그룹의 모태격인 롯데제과와 한국롯데의 실질적 지주사인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게 되면서 ‘창업주의 시대’가 저물게 됐다.   

향후 신 총괄회장은 임기가 남아있는 ▲롯데쇼핑 ▲부산롯데호텔 ▲롯데자이언츠 ▲롯데건설 ▲롯데알미늄의 등기이사직도 임기가 끝나는 대로 물러날 예정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