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엠비아이 모터용 2단변속기. 정격입력 1500W 최대입력 2500W 모델로, 내연기관 4단변속기 110cc 성능을 구현한다. /사진제공= 엠비아이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인 B사와 연간 2륜 전기차용 모터 2단변속기 최소 200만대 이상, 연간 2억달러(한화 230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에 합의하고, 최근 정식 합작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엠비아이 측은 “B사는 지난 100여 년간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로 명성을 떨쳐온 거대기업으로, 전기이륜차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영업보안에 대한 합의사항에 의해 아직 상대회사명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B사와 합작 계약한 전기차 모터 2단변속기는 엠비아이가 독자 개발한 모델로, 평지 주행시 고속-저토크, 등판 주행시 저속-고토크로 2단 변속이 가능해 모터 2개 이상의 효과를 내며, 배터리와 모터 사용량도 크게 줄여 각종 전기차량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50%~100% 이상 연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엠비아이는 B사로부터 2단변속기 합작개발 협력을 제안받은 후, 지난 3월 초 변속기 수출을 위한 공동 개발-제조 합작에 전격 합의했으며, 6개월에 걸친 양사 기술진의 기능, 성능 및 로드 테스트를 거쳐 양산모델과 단기 공급물량을 최종 확정했다.


엠비아이 측은 “B사가 엠비아이와 개발계약을 체결한 것은 향후 사륜 전기차 시장에도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며 "우선 세계시장의 96%를 차지하는 중국의 전기스쿠터와 전기오토바이 시장을 집중 공략해 2~3년 내에 세계 최대의 전기차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엠비아이는 향후 B사를 통해 전기이륜차용 2단변속기를 연간 500만대 이상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경엔 중국은 물론 전세계 전기차 동력 전달 장치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엠비아이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3월31일부터 4일간 열린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 2016'에 이번에 B사와 계약을 체결한 2단변속기, 전기자전거용 3단, 5단, 12단 변속기와 전기 오토바이, 전기 스쿠터에 적용가능한 전기이륜차용 2단변속기 10여종을 출품해 전기차 업계에 폭발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엠비아이는 지난 20년간 오직 '변속기' 개발에 전념한 결과 국내외 특허 20개 이상을 보유하는 등 변속기 핵심-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의 핵심요소인 모터용 변속기를 집중 생산해 세계 최고의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휩쓸었고,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특허대상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