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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나눔 지원 대상은 스리랑카 출신의 아키라(28세) 씨로, 그는 선천성 기형인 구순구개열 환자였다.
구순구개열은 입술이나 잇몸, 입천장이 갈라진 선천성 기형으로 보통 출생 후 3~4개월 사이 수술이 진행되며, 성장하면서 변형이 오기 때문에 결손 상태에 따른 지속적인 치료와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다.
아키라 씨 역시 그 동안 본국에서 수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번번이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러던 중 약 4년 전 한국의 공장에서 근무하게 된 아키라 씨는 한국에서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고 싶어 사회복지사와 함께 3차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
매달 본국으로 생활비를 보내야 했던 아키라 씨에게 고가의 수술 비용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아키라 씨는 그 동안 본국으로 생활비를 보내며 조금씩 모아온 수백만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외국인 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무료수술을 원하는 것이 아닌 조금이라도 수술 비용을 낮춰줄 수 있는지 알아 봐 달라는 아키라 씨의 부탁에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던 사회복지사는 여러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응답한 곳이 미소유성형외과 조길환 원장이었다.
그리고 조길환 원장은 아키라 씨에게 수술비 할인이 아닌 무료 수술을 진행했고 대신 아키라 씨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것을 권유했다. 바로 세계적인 NGO 그룹인 오퍼레이션 스마일에 30만 원을 기부를 하는 것. 덕분에 아키라 씨는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게 되는 동시에 자신의 이름으로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했던 구순구개열 아이의 수술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평소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는 조길환 원장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의료 나눔을 해 왔지만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아키라 씨가 처음이었다"라며 "오는 6월 아키라 씨의 결혼 소식이 있어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상태가 많이 안 좋았고, 하루 종일 아키라의 수술에만 시간을 할애했는데 얼마 전 찾아온 아키라씨가 직접 쓴 손편지까지 받고 보니 참 보람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웃을 위해 가능한 많은 일을 해 보려고 합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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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