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이나 언어 장애와 같은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발달장애는 뇌의 불균형 성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지능과 정서, 운동능력 전반을 함께 돌봐주는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설마'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발달장애는 생후 36개월 이전에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100일이 지나도 목을 잘 가누지 못하거나 15개월이 지나도 걷지 못한다면 운동 발달장애를, 18개월이 되도록 말보다는 몸짓 표현에 의존한다면 언어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두 살 무렵까지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거나 불러도 반응이 없다면 자폐증일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발달장애는 주로 운동발달 지연과 언어발달 지연, 전체적 발달 지연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어느 쪽으로든 자녀의 발달이 늦는 것 같다면 영유아 발달검사를 통해 늦는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확연히 보이는 증상이 아닌 탓에 문제를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발달이 늦어지는 것 같아도 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가 크면 클수록 점점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또래 아이들에 비해 뒤처지게 되며, 유아기 때 발달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았더라도 학교 입학 후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거나 학습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두뇌의 발달과정에서 조기에 뇌신경세포의 발달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발달장애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전문의료진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달장애는 어느 특정 질환이나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 해당하는 나이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일 뿐이며 발달장애의 종류는 다양하나 그 양상은 비슷하다.


그러므로 평소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운동신경이 둔하고 말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는 것 같다면 뇌 발달의 지체를 의심해 보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제공=노충구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