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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다양한 종신보험이 쏟아졌다. 요즘 출시되는 종신보험은 사후뿐 아니라 생전을 보장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연금으로 미리 받는 종신보험이 나온 데 이어 변액상품의 장점까지 살린 변액종신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3세대 이어 4세대 종신보험 등장
종신보험이 진화하고 있다. 1세대 종신보험이 사망보험금을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2세대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거나 원하는 시점에 연금 또는 투자형으로 전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었다. 지난해에는 연금으로 미리 당겨 쓸 수 있는 3세대 종신보험이 줄줄이 등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해지환급금을 낮춰 보험료를 싸게 책정하는 4세대 종신보험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보장과 투자개념을 합치면서도 원금까지 보장해주는 새로운 변액종신보험이 등장했다. 교보생명의 ‘교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이 대표적이다. 기존의 변액종신보험은 펀드운용실적이 나쁘면 손실을 볼 수도 있지만 이 상품은 수익률이 낮아도 원금이 보장된다. 변액종신보험과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의 장점을 결합해 안정성을 한층 강화시킨 것. 펀드운용실적이 떨어져 은퇴시점의 적립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으면 일반종신보험으로 전환해 납입한 보험료를 보증해주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사망보험금을 연금·생활비 등으로 선지급하는 3세대 종신보험이 관심을 끌었다. 신한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등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부족한 은퇴생활자금으로 당겨 쓸 수 있는 종신보험을 선보였고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특약을 통해 기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은퇴시점 이전에 사망하면 유가족의 가계상황이나 자녀 나이 등에 따라 선지급금을 맞춤 설계하는 식이다.
또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도 눈에 띈다. ING생명이 업계 최초로 중도해지 시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해지환급금을 50% 수준으로 줄인 대신 보험료를 최대 25% 저렴하게 책정한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을 선보인 것. 이후 삼성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등이 저해지환급형 또는 해지환급금미보증형 상품을 잇따라 내놓았다.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은 ‘사망보장’
하지만 새로운 종신보험을 일반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과 혼동하면 안된다. 특히 연금으로 당겨쓰는 종신보험의 경우 말 그대로 연금전환을 통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미리 쓰는 것이기 때문에 노후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 종신보험은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일반연금보험보다 높기 때문이다. 변액종신보험과 저해환급형 종신보험도 마찬가지다.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은 ‘사망보장’이라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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