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검찰의 한국 롯데그룹 압수수색을 빌미로 신동빈 회장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롯데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모임’이라는 일본 홍보사이트에 ‘한국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 보도에 대해’라는 긴급성명을 낸 것이다.
광윤사 명의로 된 성명에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한국 핵심 자회사인 호텔롯데와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 부회장인 신동빈씨의 자택과 그와 관련된 17곳에 대해 한국 검찰이 200명 규모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압수수색의 목적은 한국 롯데의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비자금 만들기와 임원에 의한 횡렴, 배임혐의로 돼 있다”며 “당사는 이를 롯데그룹의 사회적 신용과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태로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달말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이달 중에 무리 없이 주주총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경영권 막판 뒤집기가 실현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정기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현 롯데홀딩스 임원진의 해임을 시도할 계획이다.
지분 구조상으로 보면 여전히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28.1% 보유)인 광윤사의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캐스팅보트인 종업원지주회(27.8% 보유)가 그동안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로 하나 둘, 신동빈 회장에 대한 비리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신 전 부회장의 반격은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총 전까지 신 전 부회장측은 신동빈 회장의 비리 문제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 수사의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