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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지난 4월말 자율협약 신청 이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사채권자집회를 연 한진해운은 1900억원 규모채무의 만기 연장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 한진해운은 1900억원 규모 채무만기를 이달 말에서 오는 9월27일까지 3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를 받아냈다.


이날 집회에서는 상환일 변경에 대한 의안이 상정됐고 상법이 정한 요건인 출석 사채권자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과 미상환 잔액의 3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을 충족해 최종 통과됐다. 상당수 사채권자들은 집회에 앞서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집회에는 약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채무조정으로 한진해운은 유동성 위기에서 한시름 돌렸지만 앞으로 더 많은 채무조정이 남아있는데다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올해 4000억원, 내년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용선료 협상의 경우 지난달 영국계 로펌 ‘프레시필즈(Fresh Fields)’를 협상대리인으로 맞아 협상단을 꾸리고 1차 협상을 완료, 후속논의를 진행중이지만 현재 총 1000억원 수준의 용선료를 연체한 상황에서 해외 선주들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