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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에 국내 카드사가 진입하기 위해선 정보보안을 중점으로 한 플랫폼 사업 구축과 중국 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는 주장이 나왔다.

여신금융연구소 김도형 연구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최근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 현황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 결제금액은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사들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 및 제휴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 모바일결제 사용자의 경향이 구매자 보호를 중시하고 있어 고객의 신용정보보호 및 부정사용방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결제금액은 지난해 기준 2350억달러로 미국(2310억달러)을 추월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으로 지난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28%(1억3400명) 가량이 모바일 결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건 신용카드 발급률·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율이 낮고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카드사의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으로의 진입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영업하기가 어렵다”며 “애플페이도 유니온페이와 합작해 들어갔다. 애플이 역량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중국기업과 연관돼 있지 않는 이상 중국 시장진출 자체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내 기업과의 제휴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보보호에 중점을 둔 플랫폼 사업 확대는 국내 카드사들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내 모바일결제 사용자 수가 많은 만큼 보안에 취약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며 “국내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정보유출 사건 등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에 노출됐을 때의 관리방법을 노하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국내 카드사의 중국 시장 진출 시 앞으로 중국 내에서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카드사 대부분은 신용카드 결제와 모바일 결제를 혼용해 쓰고 있다. 반면 중국은 신용카드 발급 요건이 까다로워 발급률이 낮은 편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카드발급이 늘어나거나 결제시장이 확대될 경우 국내 카드사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