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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실상 제로금리시대지만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땐 연평균 3%대의 이자가 붙는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은행들의 개별적으로 붙이는 가산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은 모두 6월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를 연 2% 후반에서 연 3%대로 설정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4~0.17% 내리는 데 그쳤다.
이처럼 은행이 대출금리를 더디게 내리는 이유는 '가산금리' 영향이 크다. 가산금리는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를 말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데 가산금리의 산정방식이나 항목 등은 영업비밀 등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실제 은행별로 책정하는 가산금리는 제각각이다. 지난달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은 가산금리를 각각 0.01%포인트 낮춘데 반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올렸다.
은행이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우려해 가계대출의 증가속도를 조절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00조원을 넘어서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지목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에선 시장상황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책정한다"며 "최근 여신심사 강화에도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가산금리를 올리는 수밖에 없지만 향후엔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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