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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고신용자에게도 높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해온 저축은행에 대해 대대적인 실태점검에 나선다. 저축은행은 고금리가 적용돼온 것을 인정하면서도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10여 곳의 실태점검을 최근 진행한 결과 신용등급 5등급인 대출자와 10등급인 대출자가 일률적으로 고금리 대출을 받아온 사실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금리 산정구간 및 방식의 합리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신용대출잔액이 가장 많은 SBI·웰컴·OK·HK·JT친애저축은행 등 5곳의 연 평균 대출 금리는 20% 안팎이다. 특히 HK저축은행은 신용등급 1등급인 고객에게도 2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2~3등급의 높은 신용등급자부터 고금리가 적용되는 게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저축은행이 신용도에 따라 합리적인 금리 차등화가 이뤄졌는지 등을 포함해 업계의 대출금리 및 여신심사 체계와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10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