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란은행 /사진=머니투데이DB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양적완화 한도를 확대키로 했다. 브랙시트 이후 움츠렸던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4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은 8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에서 0.25%로 인하하고 양적완화 한도를 3750억 파운드(약 547조원)에서 4350억 파운드(약 634조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100억 파운드(143조원)규모의 회사채 매입을 시행하고 은행의 대출재원을 저금리로 제공하는 최저대출제도(TFS)를 시행키로 했다.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자산매입, TFS 규모의 동반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실업증가 등으로 하반기 성장이 정체될 수 있어 다양한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란은행은 영국의 3분기 성장률이 0.1%까지 둔화될 수 있어 내년도 전망치를 2.3%에서 0.8%로 하향조정했다. 영국 서비스업의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47.4를 기록해 지난달 52.3보다 크게 하락해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통화정책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택가격 하락 및 소비위축이 심화될 경우 경기둔화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여지가 있으나 마이너스 수준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