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등 우리나라 금융권에서 최근 5년 동안 금융사고로 발생한 피해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동대문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금융권역별 금융사고 및 제재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876건, 1조2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제재는 총 2582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고 유형은 횡령, 유용, 배임, 사기, 도난, 피탈 등에 의한 금전사고가 주류였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권에서 8568억원으로 가장 큰 사고금액이 발생했고 발생건수는 중소서민권이 315건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사고에 대한 고발, 면직, 정직, 감봉, 견책, 주의 및 경고 등의 제재현황은 총 2582건으로 은행권이 가장 많은 1052건(40.7%), 중소서민 933건(36.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사고 건수는 해마다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 사고금액 역시 특별히 뚜렷한 감소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금융권의 자구노력 및 재제에 의한 개선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민병두 의원은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다루는 만큼 신뢰가 생명인 금융회사에서 이러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런 유형의 사고로 인한 피해가 일반고객들에게까지 번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