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 사진=머니투데이DB

일본의 부동산 투자가 열기가 뜨겁다. 마이너스 금리에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돈이 주택에 몰려 주택투자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더욱이 건설사들도 마이너스 금리 도입 후 대규모 신규 주택을 착공해 부동산 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의 최근 3년간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연율 환산 80만채였으나 지난 6월에는 100만채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따른 주택대출 금리 저하로 개인의 주택수요보다 임대주택 공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은행들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이후 경영 악화를 탈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동산 대출을 늘리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부동산투자회사 로드스터캐피탈은 오피스빌딩을 구매하기 위해 지역의 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역대 최대인 50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대출 집중도는 지방은행일수록 더욱 높았다. SMBC닛코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지난해 1년간 대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이 부동산업계 대출로 집계됐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7년간 지방은행 부동산 대출 점유율은 26.5%에서 35.7%로 늘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아베노믹스가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을 목표로 걸었지만 실수요가 발생하는 않는 가운데 공급만 늘어날 경우 예전 부동산 버블 붕괴의 실패가 반복될 우려가 높다"며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검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