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일자 718회의 로또숫자는 1등이 17명이나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등 당첨자가 많아 이들의 수령액이 줄어들기 때문인데 당첨금이 9억원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물론 9억원대 수령액과 1등 17명이 극단의 수치는 아니다. 2008년 이후만 따져보면 2010년 3월20일(381회)에는 19명의 1등이 5억6000만원대를 수령했다. 2013년 5월18일(546회)에는 무려 30명의 1등이 등장했고 1등 수령액도 겨우 4억원대에 불과했다.

이번 718회의 1등 17명이 9억원대를 수령하게 된 배경은 수년전부터 로또참여인구가 늘어 1등 배당금 총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마 2010년이었다면 5억원대밖에 수령하지 못했을 것이다.


718회 1등 17명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있다. 17명중 10명이 수동선택이었다는 점이다. 스스로 숫자를 고른 사람이 자동을 택한 사람보다 3명이나 많았다. 수동선택이 3명이나 더 많았다는 점은 로또숫자에 패턴이 있다는 증거다. 또 그 패턴을 읽은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로또숫자의 등장을 살펴보면 패턴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는 그동안 강조했던 로또숫자가 ‘시공간의 원’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로또는 3대의 기계 중 2대를 예비로 남기고 1대를 사용한다. 그런데 지난해 10월31일(674회)이후 45차례나 ‘3번기계’만 사용했다. ‘시공간의 원’이론에서 설명한 대로 ‘동일한 시간대, 동일한 공간, (거의)동일한 기계’를 사용한 셈이다.

‘45차례’는 같은 기계를 가장 많이 반복해 사용한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4년 1월4일부터 25주간으로 이때도 ‘3번기계’로 숫자를 추출했다.


필자는 로또 번호를 뽑을 때 되도록 같은 기계를 이용할 것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패턴이 보이는 것은 그만큼 로또참여자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고 우주질서와 로또숫자가 닮은 꼴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울수로 분석한 결과 3번기계는 이전과 이후 숫자와 거울수연관성이 2.6으로 매우 고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2번기계는 2.41에서 2.5로 움직이고 1번기계는 2.5전후로 움직인다. 3번기계의 거울수연관성 2.6은 1등 숫자를 매번 앞뒤회 번호를 거울수를 감안해 비교해 보면 평균적으로 2.6개가 함께 움직인다는 얘기다. 그런데 1, 2번 기계와 비교하면 편차가 매우 적어 정밀도가 그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계에 넣는 공의 품질이 예전보다 편차가 줄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어찌 됐든 3번기계에서 나오는 숫자의 흐름이 편차가 적고 매우 공정함을 알 수 있다.

로또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단순한 사행성 게임이 아니라 과학적인 질서배열의 확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3번기계’는 비교적 정확하고 고른 숫자배열을 나타내기 때문에 공정성이란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로또는 구매자가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흥미를 더욱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공간의 원’ 이론에 충실한 상품이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