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 성당 사건' 피해자 분향소 방문 "심각하게 검토할 것"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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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성당 피습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심도 있는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제주시 연동 소재 성당 지하에 마련된 김모씨(61·여)의 분향소를 방문한 원희룡 지사는 "가족들 뿐 아니고 여기 와 계신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를 비롯해 도민들 모두가 언제 내가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충격을 받았다"며 "그 부분에 대해 충격과 아픔을 같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픔을 같이 한다는 것 외에 어떤 위로가 있겠느냐"며 가족들을 향한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원 지사는 또 "현재 주제주중국총영사가 출장중인 상태라서 돌아오면 적절한 경로로 심각하게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며 "경찰을 비롯해 출입국이나 관련 기관들도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대책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 지사는 "구체적인 건 수사가 진행돼 봐야 안다. 단정 짓고 전제로 할 필요는 없다"면서 "앞으로 관계기관과 책임 있는 논의를 통해서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인 첸모씨(50)는 지난 17일 오전 8시45분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성당에 침입해 기도 중이던 김모씨(61·여)의 가슴과 복부를 흉기로 네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첸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 부인 2명이 모두 바람을 피워 도망갔는데 성당에서 김씨를 보고 부인들 생각이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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