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저금리와 저성장시대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라고 생각합니다.”

이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4월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운영 성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다.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고 투자 대상을 다양화했다”며 “통계에 기반한 과학적인 시스템과 변화된 상황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로봇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강력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알고리즘과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며 “데이터를 입력할 때마다 과거의 수많은 패턴과 비교해 반영하고 어떤 전망이 나올지 분석하는 머신러닝(스스로 학습하는 기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4월18일 쿼터백투자자문(현 쿼터백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를 소개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가장먼저 채권혼합형을 출시한 이후 현재 채권형, 주식혼합형, 주식형, 우량채권형으로 상품라인을 구성했다.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키움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채권혼합-재간접형)는 설정 이후 지난달 말 기준 3.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제우 키움투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ETF팀장은 “출시 이후 5개월가량의 수익률인 만큼 앞으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지난 6월 브렉시트 등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당초 보수차감 후 기대수익률이 연 5~6%를 기록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또 “실제로 이달에도 5% 수준의 수익률을 보인다”며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저성장·저금리의 뉴노멀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 추구를 위한 새로운 전략 요구의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시스템 트레이딩 펀드나 퀀트 펀드, 자산배분 펀드와 달리 투자대상이 주식, 채권, 통화, 부동산, 대체투자, 실물자산 등으로 다양하다”며 “로보어드바이저는 위험분산효과가 크고 기준금리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추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현재와 같은 저금리·저성장 상황에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는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변동성이 적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퇴직연금 DC 가입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연금상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의 100% 출자를 통해 2014년 12월1일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의 합병으로 출범됐다. 합병 당시 수탁고는 20조4000억원(2014년 12월 말)에서 지난달 말 현재 31조3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하며 업계 7위의 대형 자산운용회사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