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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발생한 서울 도봉구 쌍문동 아파트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로 일가족 5명 중 3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20명이 나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도봉소방서 등과 함께 1차 감식을 벌인 결과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감식 결과 거실의 텔레비전 장식장 뒤편 배선에 열이 나서 전선이 끊어진 단락흔 현상이 발견됐다"며 "불도 거실에서 방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첫째 A씨(21)는 경찰 조사에서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던 여동생이 '불이야'라고 소리를 질러 나갔더니 동생이 빨래 건조대에 널려있던 옷으로 불을 끄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첫째는 둘째의 목소리를 듣고 안방에서 자고 있던 어머니와 함께 이불로 불을 끄려고 노력했다. 불이 빠르게 번지자 첫째와 어머니는 현관문으로, 아버지와 둘째, 셋째는 베란다로 대피했다.
첫째는 속옷 차림으로 간이 소방전 소방호스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은 빠르게 번졌다. 첫째는 몸에 화상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다.
베란다에 갇혔던 아버지와 셋째는 탈출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둘째는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현재 어머니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첫째는 2주 정도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내일(25일) 오전 11시부터 가스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함께 정밀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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