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



제주도가 관광객으로 방긋 웃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 절반가량이 내·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해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와 제주시,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공동 분석해 27일 발표한 ‘카드사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 관광객 소비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제주도에서 결제된 총 이용액(4조9000만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관광객의 신용카드 이용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제주도 관광객이 신용카드를 이용한 금액은 2012년 1조3000억원에서 2013년 1조5000억원, 2014년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20.7%의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도민의 신용카드 결제액 증가폭은 3.5%에 머물렀다.

제주지역의 개별관광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의 평균 건당 결제금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2012년 6만1000원에서 올 1분기 4만5000원으로 줄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22만1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개별관광객 비중은 2010년 76.9%에서 지난해 95.6%로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내·외국인이 카드로 결제한 비중은 쇼핑 부문이 각각 45.3%, 56.2%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내·외국인 모두 면세점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쇼핑부문 소비 중 내국인은 48.3%가, 외국인은 34.3%가 면세점을 이용했다. 특히 외국인 면세점 이용액은 연평균 44.9%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쇼핑 부문 외 제주 관광객이 많이 소비한 분야는 내국인의 경우 음식(29.9%), 교통(9.5%), 외국인은 숙박(23.3%), 음식(14.7%) 부문이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제주 관광산업의 장기적인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업종 편중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