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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2011년부터 현재까지 길거리 ATM사업에서 총 146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부족한 점포 수를 대체하기 위해 세운 길거리 ATM의 수익이 일반 ATM의 3%에 불과해 1대당 13배에 달하는 손실을 떠안게 됐다는 평가다.
4일 이학영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기업은행에서 받은 '2016년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업은행이 길거리점포사업으로 146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2011년 부족한 점포수를 대체하기 위해 전국에 노후화된 공중전화 부스 2000대를 임차해 ATM점포를 설치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현재까지 해당사업에 투입된 금액은 1480억원이며 사업 진행 중 거둬들인 수수료 수익은 20억원이 채 안 돼 손실액은 1460억원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길거리점포 사업으로 설치한 2000대의 제휴 ATM은 일반 ATM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KT 링커스에 지급하는 공중전화부스 임차료, 부스제작비용, 광고비용이 더해져 대당 운영비용이 일반 ATM의 4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길거리점포의 수수료 수익은 일반 ATM의 3%에도 못 미쳐 길거리점포의 대당 손실액은 일반 ATM의 대당 손실액의 13배 수준이다. 특히 기업은행은 KT 링커스와 10년 단위의 기본계약을 체결해 최소 2021년까지 해당 사업을 유지해야 한다. 앞으로 5년 동안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손실액을 떠안게 되는 셈이다.
이학영 의원은 “길거리 점포 사업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흐름에 절대적으로 역행하는 사업으로 기업은행의 1차원적 수준의 미래 예측 능력을 보여준다”며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 금융시장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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