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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이 야후 인수 재협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프랜 샤모 버라이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야후 인수를 포기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버라이즌은 기존 인수안의 재협상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야후의 대규모 해킹 여파 때문이다. 그는 “해킹이 야후에 상당한 충격이 될 것이라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모 CFO는 이번 주 버라이즌과 야후 양측 변호사들이 첫 모임을 가졌다며 “해킹 영향을 평가하는 과정은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지난 7월 야후 인터넷사업부를 48억3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날로 격화되는 통신사업의 경쟁을 넘어 디지털미디어·광고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3분기 버라이즌의 매출은 309억4000만달러(약 35조1600억원)로 2분기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다. 순익 역시 전년대비 약 10% 감소한 36억달러(약 4조)로 줄었다. 버라이즌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 3만6000명이 감소했다.

이에 버라이즌은 야후를 선택했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버라이즌이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야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알파벳(구글), 페이스북의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9월 야후는 특정국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최소 5억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출생일, 비밀번호, 본인 인증 확인 등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