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열차 디자인 시안 1 /사진=코레일 제공

코레일이 2020년까지 도입키로 한 차세대 고속열차. 기존 KTX와 비교하면 좌석 수, 속도 및 가속력,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면에서 우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9월28일 규격공고를 냈다. 당시 발표한 요구스펙에 따르면 가장 큰 특징은 동력분산식 설계다. 기존 기차는 앞뒤에 엔진이 달려있지만, 차세대 열차는 엔진을 객차 하부에 분산배치해 공급좌석 수를 늘린 점이 독특하다.


엔진을 분산배치하면 선로와의 접촉력이 늘어나 가감속 성능이 크게 향상된다. 곡선 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사륜구동방식의 자동차가 잘 미끄러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접촉력이 늘면서 최고속도 도달시간도 짧아졌다. 산천은 316초가 걸렸지만 차세대 고속열차는 230초면 충분하다. 게다가 전력소비량이 동력집중식의 75% 수준이어서 효율적이다.

KTX산천과 신형 고속열차의 비교 /자료=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현 KTX를 차세대 고속열차로 전환 시 연간 약 300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의 이득은 좌석 수. KTX-산천의 363석과 비교해 약 40∼50% 좌석 수가 늘어난다. 회전식 좌석일 경우 515석이며, 고정식은 549석이다. 여기에 2편성을 연결하면 최대 1098명까지 태울 수 있다.


코레일은 지난 24일 구매공고를 냈다. 연말까지 구매계약을 마친 후 34개월의 제작기간과 15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2020년까지 도입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