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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가맹점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연 6700억원의 수익감소를 예상했지만 자산매각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57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737억원)대비 47억원(0.29%) 늘었다.
카드사별로 보면 하나카드의 순익이 대폭 올랐고 비씨·삼성·신한카드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KB국민·우리·현대카드는 수익이 악화됐다.
하나카드의 올 1~3분기 누적순익은 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3억8000만원) 대비 133%가량(339억2000만원) 증가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으면서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며 “1Q카드 시리즈 150만장 발매 등 영업을 확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외환카드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전산통합 비용이 발생했는데 올해 해당 비용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2577억3000만원에서 2837억4000만원으로 10.09%(260억1000만원) 증가했다. 전자결제대행업체(PG)인 올앳 지분 30만주를 온라인 결제 기업인 KG이니시스에 135억원에 매각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비씨카드와 신한카드도 각각 1355억4000만원, 5322억원의 누적순익을 올리며 20.3%, 2.04% 증가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이익이 감소했는데 올해는 증가효과가 있었다”며 “이외에도 전사적인 비용절감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출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반면 업계 2위인 KB국민카드는 2353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48억5000만원)대비 17.36%(494억6000만원) 감소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 현대카드도 올 3분기까지 각각 862억5000만원, 923억9000만원, 1535억8000만원의 누적 순익을 올려 전년대비 19.93%, 8.16%, 5.88% 각각 줄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회원모집 등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1·2분기 위드마켓 오픈, 해외진출 등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비용을 많이 써 순익이 대폭 감소한 측면이 있었다”며 “3분기 순익은 이보다 소폭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익 절대액은 늘었지만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매출 대비 비용이 늘었다”며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롯데카드의 경우 일회성 요인도 따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3분기 순이익은 60억원 가량 늘었지만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누적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초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영세가맹점(연매출 2억원 이하)의 경우 1.5%에서 0.8%로, 중소가맹점(연매출 2억∼3억원)의 경우 2.0%에서 1.3%로 각각 인하됐다. 이 영향으로 카드업계는 연 6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 상반기 4400억원의 수익이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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