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후이(Tai Hui)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 /사진제공=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2017년에는 2~3회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며 내년 하반기 무렵엔 1.0~1.5% 선에서 금리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24일 여의도서 간담회를 열고 2017년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과 핵심 투자 테마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타이후이(Tai Hui)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시장전략가가 발표를 맡았다.


-미국 금리인상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 했는데 이유는?
▶미국의 경제상황이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 등이 연준의 목표 값에 도달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보면 1년에 8번씩 했지만 올해는 성장속도가 느려서 적게 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경제상황이 양호하면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일본과 유럽의 2017년 주식과 채권시장 전망은?
▶일본의 퍼포먼스는 엔화와 연관성이 크다. 내년에도 엔화 가치가 올해처럼 낮게 유지되진 않을 전망이다. 전체적인 일본지수는 엔/달러 환율이 110~120엔까지 내려가지 않는 한 밝지 않다. 유럽은 펀더멘탈이 개선되는 점과 2017년 있을 선거로 인한 정치적 변동성이 대비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리스크를 고려해서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한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수할 수 있다면 유럽을 투자처로 추천하지만 리스크에 민감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머징마켓을 제외한 해외시장 중에선 미국을 가장 추천하고 다음으로 유럽, 일본 순이다.


-2017년 금리인상 수준과 추천 업종 이유는?
▶2017년 말 기준 1~1.5% 수준으로 미국 금리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절대적으론 낮은 수치지만 현재 수준보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이자가 상승하기 때문에 은행주에 유리하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시장에서는 헬스케어산업 기대치가 재조정됐다. 제약, 의료서비스 등의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가 섞여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내년엔 정책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경기민감주’를 추천한다.

-2017년 초저금리시대 끝나나? 또한 선진증시, 이머징증시, 채권시장 전망은?
▶초저금리 환경이 종말될 것 같진 않다. 연준이 금리인상 하더라도 전통적인 금리인상 사이클 대비 속도가 매우 더딘 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관리하기 위해 고금리정책 펼칠 필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점진적인 속도로 경제지표와 GDP(국내총생산) 등의 시장의 기대수준에 도달하는 유무에 따라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환율 방향과 중국 주식 및 이머징마켓인 브라질 채권의 전망은?
▶금리가 높아지면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다.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지난 수주간 그랬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를 이미 비싸다고 생각한다. 무역 가중치를 반영했을 때 2~3% 정도 달러화 가치가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이미 고점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중국주식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 전세계에 부는 무역보호주의와 반세계화 바람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걸림돌이 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이 탄탄한 중국과 인도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지수 자체보다는 투자에서 소비로, 특히 제조에서 서비스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편입한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 강세, 미국 금리인상 등의 환경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브라질 채권뿐만 아니라 이머징 채권 전체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일시장과 자산이 아닌 복수시장과 자산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헤지를 통해 리스크 낮출 수 있다.

-금리인상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저조해질 것을 우려, 해외대체투자 움직임이 있는데 전망은?

▶리츠는 포트폴리오에서 인컴(Income) 창출에 중요한 소스다. 미국 금리인상이 리츠와 부동산시장에 단기적으로는 압박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대도시는 아직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고 미국 금리인상 폭이 작기 때문에 금세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2017년 주식과 채권시장 전망은?
▶정치적 불확실성은 한국뿐만 아니라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시장에서도 존재해왔다. 정치적 요인보다는 글로벌 요인들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에 더 압박으로 작용한다. 국내적으로 봤을 때 정치적 요인은 기업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지 국민 소비엔 별다른 영향이 없다. 다만 기업 투자 속도가 낮아지면 성장이 저조할 수 있다는 패널티는 존재한다. 하지만 정치적 요인으로 큰 타격을 받거나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분보다는 한국의 주식시장은 배당수익이 다른 시장에 비해 낮다는 점이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낮은 배당수익률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