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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양재동 본사에서 각각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 모인 법인장들은 내년 중국시장 환경과 환율‧유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대외적 환경이 쉽지 않을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UV 라인업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및 기아차 해외법인장 총 50여명은 4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법인장회의에서 최대 화두는 중국시장이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만큼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중국은 물론 전 세계 수요 증가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은 구매세 인하 정책으로 인해 대규모 시장중 유일하게 두자리수의 자동차 수요증가가 발생했다.


다만 중국지역 법인장들은 내년 구매세 인하 폭이 축소에 주목했다. 아직 중국 정부안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판매 환경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물론 타 지역 법인장들과 토의했다.

환율과 유가도 뜨거운 토의 주제였다. 경쟁환경과 수익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해외법인장들은 각 지역의 환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엔화 및 유로화는 물론 러시아 루블, 브라질 헤알, 멕시코 페소, 터키 리라 등 각 지역 환율의 세세한 변화 추이까지 확인하며 내년 전략을 가다듬었다. 중동 및 러시아 부문은 유가 상승 여부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해외 생산법인장들도 한 자리에 모여 현안을 점검했다. 올해 해외공장은 안정적인 생산 품질과 시장별 적기 공급으로 11월까지 해외생산분의 판매가 6.4% 증가했다. 법인장들은 내년 공장별로 신차 생산 선행단계부터 점검을 강화해 품질을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시장마저 구매세인하정책으로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 유력하다.


이런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인도와 아세안 시장은 각각 6.2%, 7.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급별로는 S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는 ▲SUV 라인업 확대 ▲판매 최우선 지원 체제 구축 ▲신규 시장 개척 ▲승용 모델 경쟁력 향상 ▲품질 및 고객서비스 강화 등을 경영 전략으로 내새웠다.

현대·기아차가 각각 소형 SUV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흥시장에서는 크레타(인도, 러시아 등)/ix25(중국)/KX3(중국), 선진시장에서는 신규 차종으로 소형 SUV 수요를 적극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잠재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성장시장인 아세안 지역에서의 판매를 강화하고, 멕시코, 중국 창저우 등 신규 공장의 안정화를 통해 중남미와 중국 지방 지역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