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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기준 254조4889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37.1% 늘어난 금액이다.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도 19.37%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 7’의 발화 사태로 타격을 입었음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1위를 유지했다. 반도체사업부문 호황과 지난달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이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 시총 순위 2위를 유지해온 현대차가 3위로 밀려난 것. 2위 자리는 글로벌 반도체제조사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지난해 8위에서 2위로 무려 6계단 뛰어올랐다.
현대차의 순위 하락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포화 상태를 맞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계속 확대 중이라 내년에도 반도체제조사의 실적은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시총 순위 10위권에 첫 입성한 아모레퍼시픽(6위)은 올해 다시 10위권 밖으로 모습을 감췄다. 지난 7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인의 화장품 투자심리가 급랭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최강’ LG화학도 올해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세계 1위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겨냥하며 의욕적으로 현지 투자에 나섰으나 중국 정부로부터 배터리 인증을 받는 데 실패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10위권 내에 새롭게 등장한 기업은 네이버와 포스코다.
네이버는 지난해 시총 10위권에서 모습을 감췄으나 올해 7위로 복귀했다. 안정적인 실적과 자회사인 ‘라인’의 미국·일본 증시 상장 성공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위권에서 이탈했던 포스코도 올해 10위권에 들어왔다. 올해 포스코 주가는 기저효과와 철강값 강세 기조로 60% 가까이 반등했으며, 내년에도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다.
이밖에 삼성전자우,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이 10위권에 자리 잡았다.
내년에는 금융주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시총 상위권 구성이 크게 변하긴 힘들겠지만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주가 새로이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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