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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와 피아트, 크라이슬러 브랜드를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FCA그룹이 미국내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년 전 밝힌 계획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지만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추진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압박과 연관성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FCA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총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들여 2020년까지 미국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의 공장 설비를 현대화하고 2000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FCA는 “미국에서 지프 브랜드의 SUV와 픽업 트럭 등을 생산하기 위함"이라며 "멕시코 살티요 공장에서 생산하는 램 픽업트럭 조립공정도 옮겨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는 이같은 결정이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완성차 위협’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회사의 행보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는 “FCA가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와 상의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FCA의 투자는 증가하는 SUV와 트럭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미 이같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중형차 2종의 생산을 중단 한 조치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FCA의 이번 결정이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업체가 멕시코로 자동차 생산시설을 이전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자 멕시코 투자 비중이 높은 FCA도 압박을 느낀 것으로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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