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대 폐지 주장 "학벌사회 정점"… 국공립대 통합캠퍼스 제안
김나현 기자
2,803
공유하기
박원순 시장이 서울대 폐지를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교육감 초청 교육 개혁 토론회'에서 "서울대학교를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박원순 솔루션'을 발표, "대한민국은 엄연한 학벌 사회로 그 정점에는 서울대가 존재한다. 서울대에서부터 서열화된 입시 경쟁으로는 학생은 물론 부모, 교사들도 행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공립대들이 교육 과정을 공유하며 학사 관리 및 학점을 교류하고 학위를 공동으로 수여하게 하겠다"며 '국공립대 통합 캠퍼스 구축'을 제시했다.
이어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원의 순환 강의를 제도화하고 교양 수업의 경우 학생들의 캠퍼스 교환 수강, 모바일 수강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지방 국공립대 간 학생 및 교원 교류를 통해 전국 국공립대를 하나의 캠퍼스처럼 묶겠다는 발상이다. 국내 대학 서열 최상위 학교로서 서울대를 없애고, 서울대와 같은 수준의 국공립대를 전국 곳곳에 세우겠다는 것이다. 국공립대에 1~13까지 숫자가 매겨진 프랑스 파리의 국립대가 모델이다.
박 시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청년과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매년 5000억원이면 당장이라도 58개 국공립대학교에 반값 등록금을 시행할 수 있다.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모든 대학에 등록금 상한제를 적용해 사립대도 반값 등록금의 효과가 배가되도록 하겠다"고 밀했다.
그는 "대학 안 가도 잘 먹고 잘 사는 시대를 열겠다. 직업 교육 제도를 북유럽식으로 혁신하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좋은 일자리가 보장되면 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고졸자 채용 인원 확대를 주장했다.
한편 '교육감 초청 교육 개혁 토론회'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