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사진=뉴스1

우리 정부가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중단과 관련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일본이 논의의 장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검토하겠지만 먼저 요청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에 통화스와프 재협상 요청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차관보는 "기본적으로 정경 분리가 맞다고 생각해 일본 정부가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을 발표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 접촉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논란을 빚는 한중 통화스와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차관보는 "한중 통화스와프는 지난해 3월 인민은행 총재와 원칙적으로 연장 합의를 한 상태"라며 "다만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경제보복이 현실화 되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상황이 있고 해서 불확실성을 없애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원화-위안화 교환으로 우리 전체 스와프의 절반가량인 560억달러 규모"라며 "(만기를)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금융시장 불안 시 양국 통화를 맞교환해 상대국에 긴급 외화자금을 대주는 계약이다. 외화보유액 규모를 키워 자국 통화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중국,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 등과 1200억달러(141조)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