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가운데 비용이 더 투입되더라도 제품 혁신과 안전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4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에서 “갤노트7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성을 강화할 경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한 애널리스트의 질의에 대해 “앞으로 만들어낼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고객 안전을 최우선해서 준비할 계획”이라며 “품질 관련 비용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내부적 라인업 효율화, 공정 개선 등으로 비용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이 지난 23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단종 사태를 초래한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 조사 결과와 차기 제품의 발화사고 방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최고경영진에 대한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 등으로 인해 아직 올해의 구체적 투자 전략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부품사업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성장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부상 등 IT업계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생겨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특검 이슈와 관련한 사업 영향성에 관한 입장도 내놨다. 삼성전자 측은 “특검 수사와 사업 영향성”을 묻는 한 애널리스트의 질의에 “단기적 차원에서 (특검 수사의) 비즈니스 영향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선 최고경영진의 활동이 중요한데 이런 부분이 제한을 받는다면 장기적으로는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