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사진=머니투데이DB

'최순실 게이트' 특검수사로 삼성그룹 인사가 미뤄지면서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그룹은 매년 12월 사장단 인사 단행 후 후속으로 임원 인사를 실시해 왔다.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3월1일 일반 직원의 정기인사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특검수사로 사장단 인사 자체가 연기되며 후속 조직개편에도 차질이 생긴 상태. 이에 임기가 만료된 안 사장과 김 사장이 과연 연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경우 성공적인 지난해 성공적인 경영성과를 낸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622억원으로 2015년 8138억원 보다 484억원(5.9%) 늘었다. 특히 삼성화재는 지난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수익이 늘면서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자동차보험부문에서 흑자를 낸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안 사장은 자동차부문은 물론, 일반·장기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장기적인 수익 마련 기반 구축에 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도 연임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1200억원. 이는 연간 최대실적으로 전년대비 75.7% 상승한 수치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의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변수는 특검수사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삼성그룹을 둘러싸고 안팎으로 쇄신 요구가 거세지면 기존 CEO들의 물갈이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금융업계에서는 금융계열사 CEO 자리바뀜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수장은 지난해 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에 큰 무리가 없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현 시국상황과 함께 삼성그룹 내 쇄신 분위기가 커지면 깜짝 교체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