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폐사.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동물원 기린이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우치동물원 마스코트였던 수컷 기린 마린이 무리한 짝짓기 후유증으로 폐사했다.

어제(27일)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용인 에버랜드에서 들여 온 기린 '마린'이 혈액순환 장애 등을 겪어 오다 이달 초에 폐사했다. 마린은 암컷 기린 '아린'과의 짝짓기 과정에서 무리하게 점프를 시도하다 뒷다리 고관절을 다쳐 후유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지난 1월 말부터 기립을 못하는 마린을 중장비까지 동원해 치료해 왔으나 결국 숨졌다. 초식동물의 경우 기립불능이 되면 혈액순환 장애나 신부전증에 빠져 폐사되는 경우가 많다.

동물원은 1톤이 넘는 몸무게의 마린이 무리하게 점프를 시도하다 뒷다리 고관절을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숨진 마린에 대한 부검 후 내장은 폐기물처리하고 폐사체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교육용 박제로 기증했다.


동물원 측은 오는 2019년 기린사 신설계획에 따라 새 수컷기린을 입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