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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최 회장은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24일 오후 1시50분 SK 최태원 회장이 서울 김포공항 내에 위치한 전용기 출입국장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일본에)가서 현장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바 경영진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다녀와서 얘기해 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회장은 그룹 최대의 현안인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를 위해 전용기를타고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4개월간 이어진 출국금지 해제 이후 첫 해외출장이다.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에 대한 최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오는 26일 돌아오는 최 회장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도시바 경영진을 만나 강한 인수의지와 SK의 반도체 사업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도시바와 SK가 공존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계획을 밝히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SK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SK그룹 내부에서도 인수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최 회장은 자존심 회복을 노리며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바 인수에 성공하려면 약 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독점교섭권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벽도 넘어야 한다. 때문에 이번 일본 방문에서 최 회장은 마크 롱 WD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총 10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의 모기업인 대만의 홍하이정밀이 3조엔을 입찰에 써냈다는 소문도 있다. 미국 실버레이크-브로드컴 컨소시엄도 2조엔이 넘는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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