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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자정을 전후해 출시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갤럭시S8의 실구매가가 19만원으로 떨어졌다. 일주일간 징검다리 연휴와 대선을 앞둔 이날 휴대폰 유통점들이 보조금을 대거 풀면서 출고가보다 70만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다음 주 출시 두 달을 맞는 LG G6가 20만원 중반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2주가 지나지 않은 갤럭시S8 시리즈를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었던 셈이다.
4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번호이동과 고액 요금제 가입·부가서비스 이용을 조건으로 갤럭시S8을 19만원에 구입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더 큰 화면의 갤럭시S8 플러스를 23만원에 구입했다는 글도 간혹 보였다.
갤럭시S8 64(기가바이트)의 출고가는 93만5000원, 갤럭시S8 플러스는 64GB 기준 99만원이다. 공시지원금과 유통매장의 추가지원금 외에도 50~60만원가량의 불법 보조금이 추가로 투입된 셈이다.
이날 ‘갤S8’대란은 서울 광진구의 한 매장에서 시작, 전주, 일산, 대전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과거 ‘ㅅㄷㄹ’이라 불리던 신도림 집단상가와 ‘ㄱㅂ’으로 불리던 강변 집단상가에 국한되던 대란이 전국으로 퍼진 셈이다.
업계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출시 전부터 이같은 ‘대란’을 예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게 된 것과 함께 갤럭시S8 시리즈의 인기가 사전예약 100만대를 넘길만큼 대단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방통위가 단속에 나선다 해도 당장 다음주에 새 정권이 들어선다”며 “일단 지금은 가입자 유치에 집중하고 관련 문제는 그때 가서 생각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싸게 사는 것이 문제인가”라며 “단통법으로 이득을 본 사람들은 누구이며 피해를 본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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