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뉴스1DB

문재인 정권이 본격 출범하면서 금융당국의 첫 수장이 누가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8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사표를 제출했고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올해 1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금융위는 당분간 새 위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정은보 부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융위원장의 경우 국무총리 제청이 있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이 완료된 이후에나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진웅섭 원장은 올해 11월 임기가 종료되지만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금융감독기구 개편을 밝혀왔던 만큼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진 원장이 먼저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 역대 금감원장들은 새 정부 출범 시 임기 중 물러나는 전례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진 원장이 뚜렷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아 자리보존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금융감독체계와 정책, 인사 개편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 수장의 교체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기 금융위원장에 거론되던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돼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이 유력한 차기 수장감으로 하마평에 오른다. 또 관료 출신 중 정은보 현 금융위 부위원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도 거론된다.

금융감독원장 후보로는 서태종 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 수석부원장은 개설 8개월만에 20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흥행 중인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서비스를 출범시킨 장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