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부지가 일레븐건설에 낙찰됐다. /사진=뉴시스

용산 유엔사부지가 일레븐건설에 낙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유엔사 부지 입찰결과 일레븐건설이 낙찰자로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건설사와 시행사 등 6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의 형태로 입찰을 신청했다. 일레븐건설은 이 중 최고가격인 1조552억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자는 다음달 3일까지 낙찰금액 10%(입찰보증금 포함)를 계약보증금으로 납부하고 LH와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유엔사 부지는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5만1762㎡ 규모 땅으로, 축구장 7개를 합친 크기다. 2008년 한-미 합의에 따라 용산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 결정으로 현재 빈터로 남아 있다. 매각 대상은 전체 부지에서 공원, 녹지 등 무상공급 면적을 뺀 4만4935㎡ 규모다. 감정평가액은 8031억원(3.3㎡당 약 5909만원)이다.


유엔사 부지는 특히 용산공원과 이태원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이자 한남뉴타운과 맞닿은 입지로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시행사가 많았다.

한편 이곳은 남산 경관 보호를 위해 건물 높이 규제가 해발 90m로 제한된다. 유엔사령부 부지의 해발고도는 21~45m다. 고도가 가장 낮은 21m 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경우 최대 23층(가구당 층고 3m)까지만 올릴 수 있다. 업무·상업·호텔 등 기타시설을 30% 이상 지어야 한다. 주거시설을 지을 때에도 전용 85㎡ 이상 대형으로 780가구만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