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파란 그래프)와 올 3분기 권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 현황. /자료=부동산인포
매년 3분기(7~9월)는 분양시장에서 여름철 비수기와 가을 성수기가 공존한다. 최근 몇 년간 ‘여름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7~8월에도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졌지만 좀 더 과거의 시장을 봤을 때 가을 분양시장이 성수기임은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올 3분기는 변수가 생기면서 최근 몇 년간의 분위기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지난 19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3분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감돌고 있기 때문. 이 대책에 따르면 7월3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에서 입주자모집공고 된 단지들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비율이 강화되고 잔금대출은 DTI가 적용된다. 이미 공고된 단지도 이날 시행 이후 분양권이 전매되는 경우 바뀐 규제가 적용된다.


더불어 정부는 8월에 추가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시사해 올 3분기 분양시장은 예비청약자들의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분기(7~9월) 전국에서는 총 6만759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보다 4.79%(2470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 가운데는 서울이 1만1590가구(9429가구 증가)로 지난해 보다 물량이 크게 늘었다. 이어 ▲부산 1만45가구(7496가구 증가) ▲인천 8447가구(4236가구 증가) ▲충북 2934가구(1879가구 증가) 등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3만8454가구, 전년 대비 4294가구 증가)과 지방광역시(1만4435가구, 5007가구 증가) 분양이 증가했고 지방도시(1만4701가구, 6831가구 감소) 물량은 줄었다.


월별로는 7월이 2만897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8월은 1만6681가구로 가장 적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7월 3일 이후 분양시장은 조정대상 지역 중 과열지역의 전매금지 확대와 집단대출 DTI 시행 등으로 가수요 감소가 예상 돼 자금력 있는 실수요자들은 당첨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지만 벌써부터 6·19 부동산대책의 실효성 논란과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 몰려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에서 규제 지역을 더 확대 하거나 추가 규제카드도 내놓을 수 있는 만큼 오랫동안 보유할 만한 단지를 선별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