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차주별 대출태도 지수/자료=한국은행
올 하반기 금융회사에서 대출 받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금리상승에 따른 차주의 신용위험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2017년 2분기 동향 및 3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들의 종합 대출 태도는 -14를 기록했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국내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를 상대로 대출 태도, 신용 위험, 대출 수요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지수는 -100에서 100 사이의 값을 나타냈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면 '대출 완화' 응답이 마이너스면 '대출 강화' 응답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은행들 대출태도지수는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8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대출 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11)보다도 정도가 강화됐다.

부문별로 보면 대기업이(-7→-3)과 중소기업(-10→-3) 대출태도지수가 다소 완화된 반면 가계주택(-10→-23), 가계일반(-7→-13)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비은행금융회사의 대출태도지수도 -17에서 -22로 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신용카드회사 전망치는 6으로 대출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카드론 등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은 측은 "가계대출 태도는 금리상승에 따른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우려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일반대출 모두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