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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나왔다. 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해 김 위원장이 어떤 결정적인 증언을 할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1시38분쯤 본인의 라세티 차량을 직접 운전해 법원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현직 공정위원장으로서 증언하는 데 부담이 없었나’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 아주 큰 부담을 지고 왔다”며 “하지만 우리 사회의 시민 한 사람으로서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제 증언이 단기적으로는 이 부회장에게 큰 고통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 부회장과 삼성, 한국 경제의 전체 발전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진술서에 있는 내용을 기초로 오늘 충실하게 증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교수 시절 ‘삼성 저격수’라고 불릴 정도로 삼성의 경영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해온 인사다. 지난 2월에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삼성의 순환출자 문제에 대해 조언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의 조언은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 부회장의 구속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 측은 이날 김 위원장을 상대로 삼성의 순환출자 구조와 삼성물산 합병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물어보고 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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