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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들면서 수도권에도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다.
여주, 광주, 이천,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선 시간당 20~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은 아직은 흐리거나 약한 비만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밤부터는 빗줄기가 더 굵어질 전망이다.
밤사이 폭우가 쏟아진 곳은 전북 군산 지역이다. 아직 군산과 김제,부안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군산에는 273.5mm의 폭우가 내렸고 이 지역에는 새벽 사이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밖에 전북 부안 151.5 순창에도 149.5mm의 많은 비가 왔고 경북 영천과 충남 보령도 100 mm에 가까운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밤부터는 국지성 호우가 다시 서울 등 중부지방으로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 영서, 전북으로 15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고 영동과 충청, 경북 북부, 전남에도 30에서 80mm 가량의 비가 예상된다.
이처럼 짧고 굵게, 많은 비가 내리는 이유는 국지성 호우 때문이다. 과거 장마전선은 전국에 걸쳐 넓게 형성돼 한반도 전역에 비를 뿌렸지만 현재는 몇몇 지역에 이른바 ‘물폭탄’이라 불리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 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1981~2010년 장마기간에 중부지역의 경우 평균 합계강수량은 366.3㎜로 남부지역의 348.6㎜, 제주지역의 398.6㎜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비가 내렸다는 의미다.
그러나 올해는 강수량에서 지역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중부지역의 경우 장마가 시작된 지난 1~10일 합계강수량 227.2㎜을 기록했지만 남부지역의 경우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95.2㎜에 그쳤다.
강수량에서 지역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는 ‘대기 불안정’의 영향이 크다. 원래 장마전선은 동서로 길게 누워 있는 형태를 띤다. 장마 전선을 만들어내는 두 기단이 남북으로 세력 균형을 이뤄 동서로 긴 전선이 형성될 때 장마의 지속기간도 길어지고 비가 내리는 범위도 넓어진다.
기상청은 "올해는 북쪽 기단이 강해 장마전선이 동서로 길게 눕지 않고 남북으로 서 있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
"며 "뚜렷한 비구름대가 형성되기보다는 일시적인 비구름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어 많은 비가 갑자기 내리는 국지성 호우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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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