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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코스파(COSPA)'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파란 코스트 퍼포먼스(Cost-performance)의 일본식 표현으로 비용 대비, 효능을 우선시하는 소비경향을 말한다.

최소한의 지출로 양질의 소비를 추구하려는 고객들은 금융상품 하나도 꼼꼼히 비교해 실속형 상품을 고르기 마련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보험료가 저렴하면서도 보험료 대비 보장이 든든한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종신'보다 합리적인 정기보험

정기보험은 가성비 열풍으로 새로 주목받는다. 종신보험은 죽을 때까지 보장해주는 대신 납입기간이 길고 보험료가 고액이라 부담이 컸다. 반면 정기보험은 가입자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면서 일정기간을 정해 보장하므로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라 종신보험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정기보험은 설계사 채널보다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하는 CM(온라인 전용)채널에서 더욱 활발하게 판매된다.


현재 CM채널을 갖춘 생명보험사 중 11개사에서 인터넷 정기보험을 판매 중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전체상품 중 정기보험 판매율이 약 25%로 가장 높은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37.3% 할인해주는 '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올 4월 사망보험금을 매월 생활비 형태로 지급하는 '부모사랑e정기보험'을 내놓기도 했다.

중도 해지 시 지급하는 해지환급금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 보험료를 낮춘 정기보험도 나왔다. KDB생명이 4월 출시한 'KDB다이렉트 새로운 정기보험'은 무해지환급형과 순수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신한생명 '신한내게맞는착한보장보험' 역시 일반형과 무해지환급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무해지환급형은 일반형보다 보험료가 약 33%(40세 남자, 가입금액 1억원, 20년 납입, 100세 만기 기준) 낮다.

◆이유있는 종신보험의 변신


최근 몇 년간 욜로(YOLO), 코스파 등의 트렌드가 주목 받자 종신보험상품도 변화한다. 환급금을 대폭 줄여 보험료를 기존보다 30~40% 낮춘 상품은 물론 생활비지급형 등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상품이 다수 출시된 것.

2015년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이 첫 등장해 인기를 얻자 무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이 등장했다. 일부 상품은 저해지환급형으로 가입해도 납입기간 이후에는 일반형과 동일한 해지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얻는 현상은 최근 계속된 경기불황 탓에 보험료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료 부담에 보험 해지율 역시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 1분기 생명보험 해지 건수는 약 5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가계가 어려워지면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게 되고 원금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애초에 꼭 필요한 상품을 실속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며,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여력이 줄고 있지만 가입 니즈가 줄어든 것은 아니므로 상품 가입 시 가성비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