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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재와 국제 고립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제가 지난해 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년 만에 최고치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에 비해 3.9% 증가했다.
작년 2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나진항을 통한 수출을 제외한 모든 광물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시행했지만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9%)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2010년(-0.5%)에 조금 나아졌다가 2011년(0.8%)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이후 2014년까지 1% 안팎의 성장률이 이어지다 2015년 가뭄 등 영향으로 –1.1%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3.9%의 큰 폭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1999년 6.1%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북한은 전기가스수도업(22.3%)과 광업(8.3%)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도 농산물과 수산물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북한의 경제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36조4000억원으로 한국의 45분의1 수준에 그쳤다. 한국의 GNI는 1639조1000억원이다. 1인당 GNI는 146만1000원으로 한국의 21.9분의1 수준(4.6%)이었다.
지난 한해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대비 87.7% 감소한 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성공단 폐쇄로 반출입 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편 한은은 1991년 이후 매년 관계기관으로부터 북한의 경제활동에 관련된 기초자료를 제공받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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