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14대 그룹 + 오뚜기’ 경영인이 이달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만찬을 하면서 첫 공식 간담회를 갖는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하에 이뤄지는 이번 간담회는 오는 27~28일 이틀간 하루에 7~8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오뚜기 등 14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일 재판, 건강 문제 등으로 오너가 직접 참석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회장, 부회장급 대리인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에서는 경제부총리, 산자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재계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공식 만남에서 그간 논의돼온 일감몰아주기 해소,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간담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참석 기업들은 업계 문제점이나 고충 해결 등 일종의 건의사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은 이번에 각자의 일자리 창출 계획과 그에 따른 노력을 보고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처럼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식이 아닌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급격한 정규직화와 크게 인상된 최저임금 등의 여파로 기업이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게 돼 향후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 자체 계열사에서 할 수밖에 없는 사업도 있다”며 “재벌개혁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