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기아차 측은 사드영향이라고 설명했지만
기아차는 올 상반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 44.0% 감소한 26조4233억원, 786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135만 6,157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 감소는 지난 3월부터 가시화된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판매 감소분(11만2000여대)을 뛰어넘는 11만8000여대가 중국시장에서 감소했다. 중국 실적을 제외할 경우 기아차의 전체 판매는 오히려 0.5% 증가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실제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유럽과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외 중남미(18.6%↑), 러시아(23.1%↑), 중동‧아프리카(1.2%↑)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도 증가했다.
다만 주요시장인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에서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시장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9.9%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도 사드 사태와 구매세 지원 축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5% 감소했다. 국내 시장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확대됐지만 판매감소가 커 매출액은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나 떨어졌는데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에도 중국 사드 사태 영향 지속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남미,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경기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이들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반기 신차 투입을 통한 판매량 증대도 노린다.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선보인 스팅어와 스토닉의 신차 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에는 이들 차종을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판매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딜러 관리체계 개선 ▲품질 및 고객서비스 강화 ▲전사적인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커넥티드카, 친환경차 등 미래차 경쟁력 확보 등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적극 돌파해나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내부 경쟁력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